신라 수도 이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라의 수도 이전 시도 이정철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삼국통일 후 즉위한 신라 신문왕(재위 681~692)은 689년에 수도를 경주에서 달구벌, 즉 지금의 대구로 옮기려 했다. 이 시도는 실패했다. 신문왕이 수도를 옮기려 했던 이유는 지금 봐도 이해할 수 있다. 백제와 고구려 영역을 아우르게 된 신라의 수도로 경주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지금처럼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었다. 수도로 기능하려면 위치가 대구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을 것이다. 신문왕의 수도 이전 실패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당시는 신라의 왕권이 최고조인 통일 전쟁 직후였다. 어느 나라나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최고 권력자의 권력이 더 강화되기 마련이다. 신라가 초강대국 당나라까지 한반도에서 몰아낸 것이 신문왕 즉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