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유기정의 '옛날신문'

증시폭락의 역사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세계증시 폭락이 블랙먼데이를 떠올리게 한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증시 또한 폭락하여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사태가 생각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층격완화 장치가 발동된 것은 2000417일이 처음이었다. 미국증시 폭락이 이어지면서 개장 10분안에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9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그해 9월에도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와 유가급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했는데 이것의 국내 도입은 199812월 주가 상한폭이 확대되면서 시장충격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하면서이다. 이번 경우의 사이드카는 증시 층격을 완화한다는 점에서 서킷브레이커와 같지만 선물시장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수단인 점에서 다르다. 서킷브레이커가 사후처방이라면 사이드카는 예방으로써의 성격이 강한 것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불안심리 진정을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증시폭락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검은월요일이라 붙여진 이름의 시작인 19871019주가대폭락사건이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2% 하락했는데 이수치는 대공황의 발단이 된 검은 목요일 보다 더 큰 폭락이다. 이 여파로 세계의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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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도엔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주식시장의 공포가 찾아왔다. 그해 6792를 찍은 코스피 지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기 직전인 1224일까지 6개월 동안 53.8%나 떨어졌다. 1029일 국내 증시가 52개월만에 500선이 붕괴 됐으며 세계 증시도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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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417일 증시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IT버블이 꺼지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뉴욕증
시가 개장과 함께 폭락으로 들어섰다는 내용이 넘어왔기 때문이다
. 결국 시작부터 매도주문을 내면서 10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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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하락했다. 2004312일에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뒤 주가가 크게 폭락했다.
이날 종합지수는 47.88포인트 떨어진 822.05까지 순식간에 밀렸다가 다행히 마감을 앞두고 진정기미를 보였다.

 
주가폭락 한때 패닉상태

2008년도는 세계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916일 코스피는 6.10% 미끄러져 내렸다. 리먼이 부도 처리되고 미국 은행이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진 10월 중순까지 시장은 끝없이 추락했다.1023일에는 코스피 84P 폭락, 장중 한때 1030선이 붕괴되면서 세자릿수 지수에 대한 공포감이 엄습했다.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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